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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유민 (@youminkim) 입니다. 졸업심사 받느라 오랜만에 찾아뵈어요. 오늘은 지난 멀티터치 입력기술 소개에 이어 제스처 인터랙션에 관련한 몇가지 사례들에 대해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Designing Gestural Interfaces 라는 책에 따르면 제스처 인터페이스는 크게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와 자유형태의 인터페이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터치 기반의 제스처 인터페이스는 멀티터치 관련 제스처 인터랙션과 같이 장치를 직접적으로 누르며 입력을 하고, 자유형태 인터페이스의 경우 장갑이나 컨트롤러 (Wii), 혹은 아무 컨트롤러 없이도 몸으로 제스처 입력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편, 제스처 인터페이스가 발전해온 큰 계기로는
  • 마우스/터치 스크린등을 이용해 디스플레이의 물체를 Direct manipulation 할 수 있게 된 것
  • 멀티터치 입력 장치를 통해 두 손/여러손가락을 동시에 사용해 인터랙션 할 수 있게 된 것
  • 온 몸을 사용하는 인터랙션 (whole-body interaction) 을 할 수 있게 된 것
를 뽑을 수 있습니다. Natural User Interface 의 맥락에서는 온 몸으로 자유형태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인터랙션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아래에는 기존의 전형적인 입력방식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다양한 신체부위를 사용해 제스처 인터랙션 하는 연구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UIST 2009 학회에서 발표된 사례들 중 골라 보았습니다).


팔 근육을 이용한 제스처 입력
이 연구는 팔에 근육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EMG (Electromyography, 근육이 움질일 때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신호를 감지하는 기술입니다) 센서를 이용해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그것을 기기 조작에 응용가능하게 하는 인터랙션에 대한 연구입니다. 예를 들어, 조깅을 하고 있을 때 음악 플레이어를 조작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면 뛰는 것을 멈추지 않은 채 지정된 몇가지 손가락 제스처를 이용해 플레이어를 조작해 낼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자세한 내용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방향감지가 가능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가상 책장 시스템
모바일 기기에서 좀 더 빠르고 손쉬운 입력을 위해 몸 주변의 가상책장 개념을 도입한 연구입니다.작은 디스플레이를 보며 버튼을 누르는 식의 전형적인 입력방식에서 벗어나 몸 주변에 가상의 책장 (혹은 아이콘) 이 있다 가정하고, 그것을 모바일 기기로 가리키는 것으로 입력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상하좌우에 대한 방향을 감지해 낼 수 있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구요, 이 연구에서는 6 개의 카메라와 휴대폰에 붙은 마커를 활용하는 영상처리 방식으로 방향을 감지 하였습니다. 방향감지 방법에 개선할 여지가 많이 있어 보이지만, 제스처 인터랙션을 활용해 몸 주변으로 인터랙션영역을 확장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시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는 연구입니다.






혀의 움직임을 컴퓨터 입력에 활용하기 
처음에 보고 매우 놀랐던 연구입니다. 전신마비 장애인들의 입력장치로는 기존 eye-tracking 이나 음성인식쪽 연구가 많았었는데 이 연구에서는 혀의 움직임 또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과 같은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혀의 제스처를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아래 프로토타입은 비장애인을 포함한 사용자들이 실제 입에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센서는 광학식 거리센서의 한종류로 저번에 리뷰해 드린 멀티터치 입력기술 소개의 ThinSight 에서 사용되었던 센서입니다. 네가지 간단한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고, 정확도는 90% 이상 나왔다고 하네요. 프로토타입 다음에 나오는 그림은 혀 제스처를 이용해 실험참여자에게 테트리스도 해 볼 수 있도록 하였네요. 장애인들을 위해 여러 장치에 응용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세 가지 최신의 제스처 인터랙션 연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아직 NUI 를 비롯한 제스처 인터랙션 연구가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대안적인 용도로만 제안되어 온 것이 아쉽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의 생활 속에 좀 더 스며들 수 있는 인터랙션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라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생활속에서 제스처 인터랙션이 필요한 구체적인 상황과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간편하고 직관적인 인터랙션의 제안, 그리고 그것을 안정적으로 인식해 내는 시스템 개발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에는 그 동안 제가 UX Factory 에 리뷰한 연구중에 제스처 인터랙션에 관한 것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다음 연재는 제가 이번 석사 졸업연구로 진행했던 '책상 맨 바닥에서 멀티터치 입력을 가능하게 하는 입력장치'에 대해 리뷰해 드릴게요. 그럼 즐거운 연말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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