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프로젝트만 세미나에 신청하신 분들이 엄청나게 많은 질문들을 해주셨어요. 246명의 신청자가 하나씩 질문을 해주셨으니 얼마나 많은지...
세미나 전기도 많이 올려주셨는데 하나하나 잘 보고 있어요.(40명 선발하기 너무 어렵네요.)
우선 개인적인 질문부터 답을 했어요. 평소에 같은 질문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궁금하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궁금증을 푸셨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질문/답변 보기
Q1. 처음 UX 접하게 된 계기는?
이전 회사에서 UX팀이 생겼을 때 처음 UX를 접했어요. 저는 그 때 플래시 게임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한참 후에야 UX 공부를 시작했어요.
Q2. RSS를 통해서 그리고 UX Factory에 들어가서, UX관련된 정말 좋은 정보를 얻고 있는데요, 많은 사용자들의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계신것 같습니다. 어떻게 UX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고, 어떻게 공부하고 또 전문가로 활동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UX가 뭘까 머리 속에 떠올리면서 평소 그 때 그 때 떠오르는 생각과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과 책들을 찾아보고 블로그에 꾸준히 올렸어요.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에 한개씩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블로깅을 하다보니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그 것들 사이에서 관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기 보다는, 일 자체가 워낙 밖으로 하는 것이 많아서 자주 보이니까 다른 분들이 보기에 전문가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과 전문가를 혼동하는 것 같아요. 스스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Q3.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에도 ux디자인부서가 따로 있나보네요.
UX디자인 부서는 미국 본사에만 있어요. UX 이반젤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20여명이 있고, 각국에서 본사와 협력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Q4. 그동안 보아오셨던 UX중에 가장 본능적인 감각을 잘 읽어낸 작품이 어떤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감동을 받았던 건 아이북을 덮어두었을 때 새근새근 잠자는 아이처럼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것이에요. 사물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영혼을 갖게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Q5. 효과적인 PT를 준비하는 방법
효과적인 PT를 준비하려면 불필요한 자료부터 없애고 좋은 자료들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6.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자신과의 싸움이 있었을꺼 같은데요... 힘들때는 어떤 생각을 하며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딱 2번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한 번은 처음으로 책을 쓰면서 나와의 싸움이라는 것을 해봤고요, 또 한번은 회사에서 처음 팀장이 되서 스스로 능력에 벅차게 일하던 때였어요.
사실 힘들 때는 아무 생각할 겨를도 없어지죠. 지나고 나니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다면 좋았을껄"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평소에 준비하고 열심히 살면 그런 어려운 상황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힘들면 내가 그 동안 열심히 살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반성하면서 이겨내죠.
Q7. 평소 무작정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막연한 상상..자신만의 생각등을 실제로 어떻게 실무에 연결시키시는지 또 그것이 자신만의 이상과 현실의 서비스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게 하진 않는지 궁금합니다!!!!
머리 속에 계속 맴도는 정말 이상적인 아이디어라면, 뭔가를 하고 있는 시간 외에는 항상 그 한 가지 생각을 하는 거에요. 끊임없이 생각을 물고 늘어져서 새로운 개념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생각나는 것들을 적고 시각화도 해봐요.
회사 안에서는 자신의 이상대로 일을 추진하기 어렵죠. 보통 일이 시작되기 전에 방해를 많이 받는 편이지만, 이미 일이 잘 진행되고 있을 때에는 반대를 안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의 허락을 맡고 일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네요.
Q8. UX 분야의 이반젤리스트 이신데, UX 실무 경험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UX를 모를 때 실무를 한참 했어요.
10년 전 웹디자인 초기 시절부터 작고 큰 웹사이트를 만드는 작업에 여럿 참여를 했어요. 플래시가 등장하면서 웹에서 윈도우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던지, 3D 웹사이트를 만든다던지, 모바일과 웹을 결합한 게임사이트 등을 오래 전부터 개인과 회사 작업들을 많이 했어요. 그 중 플래시 개발자로 가장 오랫동안 일했고 직접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를 운영했어요. 일본에서 일할 기회도 있었는데 현지화 작업도 해보고,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기도 하고, IPTV에 들어가는 컨텐츠도 만들어보고, 웹캠을 이용한 모션 게임등을 만들기도 했고, 어린이를 위한 신규사업을 기획하기도 하고요.
Q9. 플래시도 하셨는데, 디자인과 개발 중에서 어떤 것이 편하세요?
저는 개발이 더 편하네요.
Q10. 현재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십니까?
현재 회사에서는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본부의 UX 이반젤리스트(전도사)로써 UX의 개념, 방법론, 기술, 도구들을 국내에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블로그나 트위터를 통해서 UX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오프라인 세미나나 컨퍼런스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들이 일이죠.
Q11. 황리건 과장님의 열정의 근원지는 대체 어디일까? 여러 활발한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때와, 보람될 때, 자극받을때는 언제신가요?
힘들 때 - 원하는 목표는 있는데 스스로 깜냥이 안되서 이루지 못했을 때
보람될 때 - 나를 통해서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켰을 때
자극받을 때 - 나보다 더 똑똑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봤을 때
Q12. 진정... UX에 대해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계신지에 대해서 꼭 묻고 싶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디자인 사상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자 했는지에 대해 깨우쳐 주는 거죠.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경험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UX를 "상호작용의 결과물로써의 경험"으로 이해하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일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모든 상호작용 역시 UX 디자인의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Q13. 최근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일은 무엇인가요? (긍정적인 충격, 일과 관련 혹은 아예 상관없는.)
신혼살림을 장만하면서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생활 가전이나 인테리어 등의 UX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 점이요. ^^
Q14. 디자인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황리건 과장님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아이디어를 만드는 10가지 방법도 있지만, 디자인적인 아이디어는 사용자의 입장에 서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것 같아요. 평소에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적어두고,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곰곰히 생각해 봐요. 그러다 보면 꼭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와요.(나올 때까지 생각해 보거든요.)
Q15. 디자이너로서 미래의 비전과 진로 방향을 제시해주세요. 어떻게 해야 디자이너로서 발전해나갈 수 있는지 황리건 과장님의 경험도 함께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웹디자이너라면, 웹디자이너 2.0을 참고하시고, 다른 분야를 생각하는 디자이너라면 많은 새로운 플랫폼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배울 것도 많고 할 일도 무척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엮는 시도, 디지털아트를 접목하는 디지털 마케팅, 인터넷-PC-모바일-클라우드로 연결되는 디지털 기기 간의 연합, 블로그 SNS 등 소셜미디어 등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디자인 분야를 개척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디자이너로써 성장하려면 평소에 사람들의 생활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주변의 사용자들을 잘 살펴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요. 디자이너는 삶을 변화시키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 것을 내가 만들어 낼 수 있어야 겠어요.
Q16. 블로그 관리 노하우
신문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폐간하게 되죠. 블로그도 마찬가지에요. 흔히 블로그를 하면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지만, 사실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전달할지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해야 해요.
그리고 2~3일에 한번씩 꾸준히 업데이트 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한가지, 블로그는 보이는 것과는 달리 오프라인 상에서도 블로거들끼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블로거 들과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죠.
Q17. 과장님께서 닮고싶은 디자이너나 롤모델로 삼고 있는 분이 있다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의 어떤 면을 닮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훌륭한 사람들의 일화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배우려고 해요. 예를 들면, 빌게이츠가 좋은 습관을 자기 껏으로 만드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처럼 저도 유명한 사람들의 좋은 점들을 배우려고 노력해요.
Q18. 일상에서 얻는 아이디어를 UX에 구현하는 방법에서 황과장님만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평소에 업무와 관련해서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한 동안은 네트워크 과학과 관련한 책을 많이 봤고, 최근에는 사람(심리, 문화, 경제 등)에 대한 책에 관심이 많아요.
Q19. UX와는 조금 동떨어진 질문이지만, 디자이너에게는 누구나 적용되는 문제. 슬럼프 극복법은?
최근 몇년간 슬럼프였는데 매일매일 블로깅을 하면서 극복하는 중이에요. 시간을 내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Q20. UX Design! 황리건 과장님께서 사용자에게 어떤경험을 주는 걸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용자가 자기가 지불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만족스럽고 행복한 경험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어요.
Q21. 황리건 과장님께서 현재 하시는 일이 인류평화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장난으로 여쭙는게 아니라 과장님께서는 어떤 마인드로 현업에 종사하고 싶은지 알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부와 명예를 쫓으며 사는 현대사회에서 과장님만의 업무 철학이 있을 것 같아서요..
제가 하는 일을 3단어로 줄여서 "많은 사용자를 행복하게"라고 정의했어요. 인류평화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면 그래야 겠지요.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보람있게 일하려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해요.
Q22. 지금의 위치까지 왔던 과정과 성과를 이룰수 있었던 핵심 에너지 (나만의 비법ㅋ) UI와 UX에 대하여...
새로운 기술이나 도구, 개념들을 남들보다 먼저 빨리 익히는 것이 나만의 비법인 것 같아요. 공부자료가 있고 선생님이 있다면 누구나 잘할 수 있겠지만, 공부자료를 만들고 스스로 선생님이 되는 건 정말 혼자만의 노하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하고 싶은 것을 만들어 내고 그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제 에너지라고 생각해요.
Q23. UX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없으신가요? 특강때 학교에서 많은 말씀해주셨지만 과장님께서는 학생때 어떤 공부를 어떤식으로 하셨다.. 라던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고 준비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하는 구체적이면서도 재밌는 경험담 궁금해요 ! ^^
저는 특강 때마다 얘기하지만 플래시를 공부할 때 적어도 1년 동안 매일 밤을 새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줬어요. 지금 UX를 공부하면서도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접하고 공부하려고 해요. 자기가 공부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스스로 방향을 조정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요. 그리고 무엇이든지 날마다 조금씩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