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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타임스퀘어가 있다면, 런던에는 피카딜리 서커스가 있죠. 이번에 런던 여행을 다녀와서 몇 백개의 영상을 찍어왔지만, 그 중에서도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줄만한 런던스러운 동영상이 아닐까 싶네요.


언젠가 세계적인 클럽DJ들과 스타 들이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최신 유행을 소비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뉴욕과 런던은 제가 꼭 탐험해 보고 싶었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10년만에 런던을 다시 찾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 순례기라는 책이 도움이 되었는데, 저는 오히려 경험 디자인의 관점에서 런던을 보고 왔답니다.

런던에서는 다양한 분야(인쇄광고, 시각디자인, 환경디자인, 현대예술, 공예, 타이포그라피, 카피라이팅, 조명, 서비스, 제품디자인 등등등)의 높은 수준이 곳곳에서 알게 모르게 느껴지더군요. 그 곳에 살아보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문화인류학적 보고라고 할만한 대영박물관(무료)을 옆에 두고 공부하는 옥스퍼드 학생들과 시민들은 타고난 문화인류학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토대가 되는 각 분야의 높은 수준들이 만나 문화인류학적 통찰을 통해 종합예술과 경험디자인으로 발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행하는 내내 모든 것들을 경험디자인 관점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 곳이야 말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경험 디자인 박물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싼 금액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기대한 것 이상의 탁 트인 시야를 경험할 수 있는 런던아이

역시 관람객에게 다양한 시각적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수족관

수족관 내부를 보여주는 안내 포스터. 이 포스터 한 장 때문에...

노팅힐의 무대가 되었던 포토벨로의 어느 담벼락. 보드게임 스크램블의 타일로 구성한 친숙한 타이포.

런던은 빨간색을 아주 많이 볼 수 있는데, 중국의 빨간색과는 전혀 다른 느낌. 전화박스는 관광객들에게 오히려 인기가 많은데 내부는 냄새나고 더럽다는 것이 아쉬움.

맥도날드의 빠른 테이크아웃 서비스.

재미있는 나무 모형.

너무너무 맛있었던 베이글 가게였는데, 가게 내부도 동글동글, 로고도 동글동글.

지하철 어느 자리에 앉거나, 서거나... 항상 바로 앞면에 있는 지하철 노선도. 모든 자리 윗 쪽에 친절하게도 노선도를 붙여놓았다. 노선도가 수정됐을 때엔 굉장한 노가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노선도가 수정되었는지 같은 부분을 수정하는 스티커가 모두 붙어있었음.

하나하나 디자인이나 타이포, 카피 다 마음에 드는 예쁜 병들.

버스노선도. 지역 별로 다르다. 이건 아마도 우리나라의 종로나 명동 쯤에 해당되는 옥스퍼드 스트릿용인듯. 확대된 구역 이미지에서는 각 버스 정거장이 AA,AB,AC... 등으로 표시되어 있고, 몇 번 버스가 어떤 위치에 서는지 볼 수 있다.


런던에서 묵었던 소호호텔. 촬영 세트장이라고 할만한 실내 인테리어와 완벽한 조명, 세심한 서비스 등 비싼 숙박료를 치뤘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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