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해서 고민하는 조직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많은 현업 조직인, 디자인 혹은 설계/기획을 하는 조직이 있구요, 보다 상위에서 서비스전략을 고민하는 조직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곳은 선행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입니다. Microsoft는 세계에 8개의 연구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Research로 묶이지 않은 조직을 고려한다면 더 많을 수도 있겠네요.)
입니다.
중국에 상당수의 외국계 기업들은 상해에 밀집해 있습니다만(Microsoft도 상해에 있습니다), MSRA는 북경에 있습니다. 아마도 중국내 이공계 대학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청화대와 북경대가 북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위치도 대학가와 그리 멀지 않습니다.
MSRA는 6층으로 된 하나의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습니다.
조직은 크게 R&D Group, Research Asia, ATC(Advanced Techology Center)로 나누어 집니다. 선행연구를 하는 기관이다 보니, 상당 부분의 공간에 출입이 허용되지 않기도 하고, 사진 촬영이 안되는 곳이 많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R&D Group은 들어가보지는 못했구요, ATC는 소프트웨어 뿐만 하니라 하드웨어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는 곳이더군요. 뭔가 새로운 사용자경험 혹은 서비스를 위해서 모든 기술을 총망라하는 "기술+디자인 스튜디오"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제품 디자이너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
Research Asia 층은 일반 사무공간과 동일하게 꾸며져 있습니다만, 파티션이 거의 2m정도라서 안에서 뭘 하는지 안보이도록 한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또, 4명이 하나의 셀을 차지하도록 되어 있구요. 여기에는 약 18개의 리서치 소분야가 나눠져 있고, 개별 연구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Bing을 중국화하는 부분에 상당 수의 리서치가 진행 중이랍니다. 연구 주제의 선정은 자체적으로 선정되는 경우도 있고, Bing처럼 본사의 요청에 의해서 본사와 협업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Research Asia에
UX관련 직군은 User Experience Researcher와 User Experience Designer가 있습니다. 리서처의 경우는 사용자관찰을 통해서 시장의 니즈를 발견하는 업무와 시제품에 대한 의견 수렴에 집중하고 있구요, 디자이너의 경우 컨셉을 구체화하고 설계하는 쪽에 치중하고 있다고 하네요. 일반 기업의
UX조직과는 달리 기획군이 없으므로 이들이 Information Architect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사용자조사 빼곤 다한다고 봐야죠. ^^;)
휴게실 전경입니다. 포켓볼과 축구게임기가 있네요. 좌측에는 음료를 공짜로 맘껏 먹을 수 있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좌측에 뒷모습만 보이는 여자분이 초대를 해주신 Zhao Chen 박사님입니다. 그 우측은 가이드하면서 많은 얘기를 해준 인턴(이름을 까먹어서...). 포켓볼 테이블 뒷편에 Research라고 보이는 공간은 도서관입니다. 여기에도 상당히 많은 도서들이 있었는데요, 여기 있는 도서들은 1/3 밖에 안되고 더 많은 책들은 직원들의 책상에 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도서관은 참 부럽더라구요.
MSRA에는 외국인 직원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직원들은 지원에 의해서 방문 근무(?) 같은 걸 할 수 있다네요. 최근에는 한국인 직원도 한 명 채용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인 직원도 있구요. MSRA가 현재 로컬 서비스로써는 중국시장만 신경쓰고 있지만, 향후에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도 고민하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인턴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약 300여명 정도이고,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로 바글바글하더군요. 직원들은 서비스 컨셉을 만들고 인턴들이 이를 구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참 일하기 쉽겠죵~ ^^;) 아쉽게도 방문당시에 한국 국적의 인턴들은 만나볼 수 없었습니다.(
dyl님께서 한국인 인턴학생들도 있다고 커멘트 주셨습니다. ^^;) "한국하면 기술이 뛰어난 나라"라는 좋은 선입견이 있으니,
대학생/대학원생 여러분들은 많이 지원해보시길...
데모룸은 생각보다는 썰렁했는데요. 내부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몇 가지 서비스와 서피스, 윈도우즈7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지도 서비스인데요, Google Street View나 다음의 서비스와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입니다. 아직 사진 DB가 많지 않아서인지 전세계를 커버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차에 앉아서 거리를 보는 것처럼 해놨다는 점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꼭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 "그래서 좋은 점이 뭘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이 필요없는
Photosynth
직원들의 인적사항과 직원들이 참여한 프로젝트, 논문 등을 아카이빙해서 Semantic Search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뭔가 상세한 설명을 해줬는데, 영어가 짧아서. ^^;
여기도 서피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부연 설명은 필요없겠죠?
Windows 7이 탑재된 모니터가 2개 있었는데요, 터치스크린 모듈을 탑재해서, Surface처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 확대축소를 위해서 2개 이상의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는 걸로 봐서 어느 정도의 멀티터치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2명 이상이 사용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다국적 기업의 리서치센터가 국내에는 아직 없다는 사실이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만(아시아향 리서치 센터는 중국 혹은 일본에 많이 있죠),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요즘이라면 이들의 향후 행보가 많이 기대됩니다. 또, 다양한 선행 리서치 산출물들이 아시아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첨언
MS Research도 Facebook과 Twitter를 운영하고 있네요. (MSRA가 운영하는 것은 아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