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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y님이 "IE를 꼭 써야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하나 올려주었다. 이번에 파이어폭스 3.5도 출시했고, 크롬3 베타도 나왔고 개인적인 IE6에 대한 혐오도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과연 현재 국내 브라우저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모종의 조사를 하게 되었다. 과연 IE6의 망령은 아직도 건재한가? 파이어폭스 등 서드파티 브라우저들은 어느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있을까? IE7, IE8은 선전하고있는가?

이번 조사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아래 표는 InternetTrend™의 자료를 소스로 해서 2003년 4월 1일부터 2009년 7월 1일까지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InternetTrend™의 자료는 Logger™의 고객사 자료를 바탕으로 수집된것으로, 그 고객사에는 야후코리아, 엔씨소프트, 각종 언론사와 각종 금융 기관이 포함되어있다. 따라서 아래 내용은 본인 블로그에서 다음 웹인사이드, 구글 애널리스틱스 등으로 통계낸 자료에 비해 좀 더 보수적으로 나올 수 있음을 유의하자.


해설을 해보자.
2003년 4월 1일부터 자료가 시작되는데, 이 당시에 한창 IE6가 박차를 올리던 타이밍이었고, IE5.5와 IE5가 슬슬 시들어가는 시기였다. 넷스케이프는 0.03% 등으로 이미 좀 죽어있는 상태. 서드파티 브라우저는 극히 미미한 오페라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파리는 2003년 후반에 통계에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마 이때 애플의 뭔가가 출시되지 않았나 예상해본다.

2004년도 중반에 IE4가 점유율 0.01%까지 떨어져 더이상 유의미한 숫자가 아니라 판단, dead라 적어놓고 다음부턴 카운트하지 않았다. IE6는 이 해 점유율 90% 이상을 달성한다. 그리고 이 해 말에 드디어 파이어폭스가 등장한다. 시작부터 0.05%의 점유율을 보여준다. 오페라도 가끔 0.07%의 점유율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때 무슨 이슈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2005년도엔 연말쯤 파이어폭스 1.5가 발표되고, IE6는 거침없이 상승해 98%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였다.

2006년 초에 IE7이 발표되며 IE6의 성장세는 꺾여간다. 파이어폭스는 버전2를 발표했지만 점유율 1%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상황. 넷스케이프는 이때 겨우 0.01%를 기록하여 집계에서 빠져나갔다.

2007년들어 IE7의 점유율이 15%나 올라갔고, 연말에 파이어폭스 2.5가 발표된다. 서드파티 브라우저에서 마의 1%는 물론이고, 0.5%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2008년에는 IE8이 출시되고, IE6는 점유율 75%가 깨진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구글 크롬이 발표되는데, 초기 시작은 0.21%었으나, 그때 뿐이고 0.2%에서 왔다갔다하며 정체상태.

2009년에 파이어폭스3이 발표되었고, IE8은 5%의 점유율을 기록한다. IE7은 IE6의 점유율을 다 빼오기도 전에 동생의 등장으로 점유율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망령된 IE6는 아직 점유율이 50% 이상이다. 파이어폭스는 0.94%로 거의 1%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사파리는 2008년 이후로 꾸준히 점유율이 올라가는 추세인데, 이는 아마 아이팟 터치의 보급, 맥북의 인기 등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본다. 오페라는 계속 0.05%에서 맴돌고 있지만 차후 모바일에서 오페라 미니의 승부에 따라 양상이 변할거라 본다.



전체적으로 보면 IE6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속도가 이상하다. 초기 IE8 출시때는 2.5%씩 가져왔지만, 그 이후로 점점 빠지는 폭이 줄어들더니만 6월 들어 살짝 역전까지 되었다. 그 외, IE7과 IE8의 점유율 상승폭과 IE6의 점유율 하강 폭은 거의 일치하는데, 바꿔말하면 IE7, IE8이 IE6의 점유율을 빼오고 있는 것이다. 서드파티 브라우저들의 영향력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이다. IE6 유저가 IE7, IE8로 바로 업그레이드 하고있다는 뜻.



이게 현재(2009년 6월) 한국의 웹 브라우저 점유율 현황이다. 웹개발시 서드파티 브라우저의 신경을 쓰고 안쓰고 간에 일단 IE6의 점유율이 아직도 너무 높다. IE6는 온갖 터무니 없는 버그로 점철된 악마의 브라우저가 아닌가. 수많은 웹 업계 종사자들이 IE6 하나때문에 온갖 버그와 핵을 쓰고 저주를 퍼부으며 밤을 지새고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포탈측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IE6의 점유율을 최대한 빨리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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