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팀블로거[이정민, 이희진, 정상범, 정세미] 종로서점투어 제2탄!
* 안내 (지도, 검색대, 입구, 코너알림판, 책장 옆 안내판, 표지판)
1. 지도에 관하여
입구에 들어가면 있는 지도! 지도는 어느 서점에서나 찾아볼 수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영풍지도가 채도높은 색상으로 구성되어 코너간 구별이 뚜렷한 것과는 다르게 교보와 반디앤루니스의 경우는 색이 다 비슷비슷해서 구별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 아쉬웠던 점은 세 서점 모두, 이 지도가 입구에만 있고 서점 곳곳에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가 서점 내 어디쯤인지를 알고 싶은 경우가 꽤 많은데도 말입니다.
영풍문고의 경우에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세 곳의 입구 중 한 곳의 지도가 들어올 때 시선을 두는 곳이 아니라 나갈 때 시선을 두는 곳에 있었습니다. 떠나려는 참에 "안녕하세요 영풍 문고 입니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지도를 보고 저희 모두 크게 웃어버렸습니다. 아마, 저희만 그런 건 아니겠죠? ^^*
2. 검색대
훌륭하게도 세 서점 모두, 검색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검색대의 수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코너마다 자리잡은 검색대에서는 책의 위치가 출력이 되기 때문에 정말이지 "이보다 더 편할 순 없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제는 검색대의 위치를 알리는 알림판의 높이가 세 곳 모두 낮아서 사람들에게 가려 종종 찾기 힘들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코너 알림판보다만 살짝 낮게 천장에 달아준다면 찾기 쉬웠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교보에 있는 코너별 북도우미의 이름은 작은 배려였지만 직원 중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인 직원에게 물어본다는 느낌에 신뢰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3. 입구
이건 좀 정말이지 궁금한 부분, 왜 서점에는 그럴싸한 입구가 없는 것일까요? 반디 앤 루니스를 빼고는 두 곳의 서점 모두 들어가자마자 바로 서점의 중심에 내던져진 느낌이었습니다.
반디 앤 루니스의 경우, 우선 입구에 있는 60평 규모의 독서사랑방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끕니다. 지하철 구조를 현명하게 이용한 나무 계단에 걸쳐앉아 판매 중인 책들도 가볍게 읽어 볼 수 도 있고, 가끔 문화공연도 이루어져서 약속장소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한쪽 벽에는 종로구청에서 설치한 1880년대 부터의 한국의 베스트 셀러들 250여권이 쭉 전시되어 있어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서점 내로 들어가면 매우 눈에 띄는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메인 계산대가 있어서 서점 어느 곳에 있어도 헤매지 않고 입구를 찾아와 계산을 하고 나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사실, 반디 앤 루니스에는 엄밀히 말하면 입구가 세 개입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 푸드코트로 향하는 계단 입구가 모두 이 메인 계산대로 통해있어 입구가 하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입구는 마치 호텔의 로비를 연상케하는 기능을 하고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영풍의 경우는 세 곳의 입구 중 지하철로 통해있는 입구 20m 앞(지하철 역사 내)에 미니 영풍문고를 설치함으로써 영풍에 들어가기 전 "미리체험하기"를 할 수 있다는데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보는 세 곳의 입구 중 교보빌딩 뒷편에서 들어가는 입구에 유명인들의 갤러리가 있는 부분은 조금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영풍이나 교보 모두 들어갔을 때 입구라기 보다는 서점 내 어디 비상계단 쯤에서 서점의 한복판으로 갑자기 뛰쳐들어간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4. 코너 알림판
서점가서 "소설"코너로 가고싶으면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은 천장을 보고 코너 알림판을 찾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잘한 곳은 교보문고였습니다. 반디 앤 루니스의 경우 일반 판넬로 되어 있어 사각에서 보이지 않을 뿐더러 조명이 어두운 곳에 있으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영풍과 교보의 경우 비슷한 직육면체 기둥이어서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데서는 좋았지만 미세한 차이가 큰 가독성의 차이를 가져왔습니다. 교보의 경우 코너를 상징하는 긴 원색의 직육면체에 검정 글씨로 커다랗게 코너를 상징하는 알파벳과 코너의 이름이 쓰여있었습니다. 영풍의 경우는 교보의 직육면체보다는 짧은 원색 직육면체안에 조명이 들어있고 원색 안 흰색 네모 안에 바탕과 같은 원색으로 조그많게 글씨가 쓰여있는 구조였습니다. 잘 보이려고 조명을 쓴 것일테지만 교보에 비해 확연히 가독성이 떨어졌습니다.
5. 캠페인 깃발
반디 앤 루니스에는 없었는데 영풍에서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영풍의 신년인사가 담긴 캠페인 깃발이, 교보에는 네이버와 진행 중인 "북 리펀드" 캠페인 깃발이 있었습니다. 영풍의 경우 캠페인 깃발과 안내판이 모두 일렬로 천장에 붙어있어 깃발에 안내판이 모두 가려지더군요. 교보의 경우는 삼렬로 깃발을 달았는데 가운데 열은 안내판을 위해 비워둠으로써, 여전히 길을 찾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6. 책장 옆 안내판
세 서점 모두 책장의 옆에는 이 책장에 어떤 류의 책이 꽂혀잇는지 책장만다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반디 앤 루니스 것은 깔끔하니 훌륭했습니다. 교보도 글씨의 크기가 제일 커서 멀리서도 잘보였지만, 너무 커서인지 폰트가 세로로 길어서 가끔 가독성이 떨어질 때가 있었습니다. 영풍의 경우 화려한 바탕무늬 위에 쓰여있는 파스텔 톤의 글씨가 가독성을 낮추었습니다.
7.표지판
서점을 돌아다니다보면 책을, 화장실을, 검색대를, 또 많은 것을 찾게 됩니다. 그 때 천장에 붙어있는 표지판 속에 다양한 마크들은 우리를 목적지로 안내합니다. 교보문고와 반디 앤 루니스의 경우 대체로 많은 색을 쓰지 않았고 글씨를 크게 함으로써 파악하기가 쉬웠습니다. 영풍의 경우는 한 표지판에 5가지가 넘는 색이 범람하였고 기호가 너무 많아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찾기 쉬운 곳은 어디였을까요? 책을 찾는 검색대는 세 서점 모두 동일하게 훌륭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도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모두 안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코너 알림판, 책장옆안내판, 표지판 같은 경우 교보문고와 반디앤루니스 비슷하게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반디 앤 루니스의 입구는 탁월하게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책을 찾는다"는 기능을 쉽게할 수 있는 검색대 기능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코너의 위치도, 우리의 위치도, 필요한 시설의 위치도, 출구의 위치도 빠르고 쉽게 찾고싶어합니다. 이러한 사용성을 좀만 더 사려깊게 개선한다면, 더 나은 최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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