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중 교통 수단을 애용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서울 내 이동시 저에게 주어지는 선택의 폭은 버스 아니면 지하철 정도인데, 약속 시간에 늦는 일이 거의 없는 지하철을 좀더 애용하는 편입니다.
잠도 자고, 책도 읽고, 사람들도 흘끔흘끔 쳐다보다보면, 지하철에서의 이동시간이 꽤 길더라도 그닥 지루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선릉에서 신촌으로 이동하는 길에 무심히 앉아서 지켜보다 요런 점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공감하시나요? 여러분이 평소에 바라던 지하철
UX는 어떤 것들인가요?
참잘했어요 보기
1. 차량 내 지하철 지도, 도착 역에서 깜빡깜빡 거리다. : 모든 차량이 그런 것은 아니고 제가 애용하는 2호선 일부 차량에서는 차량내 지도의 각 역이 전등 불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열차의 운행 방향을 멀리 앉아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이 안좋은 저에게는 굳이 일어설 필요 없이 앉아서 편히 볼 수 있는 시스템!
2. 가끔 전동차 내 천장 가운데의 전광판에서 다음 내릴 역의 문이 열리는 방향이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끄러운 전동차내에서 안내방송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 센스있게 깜빡거리는 화살표만 있다면 만사 OK! 자신있게 한쪽 방향으로 서있다가 민망해지는 경우를 면하게 되는거죠~
좀더 잘하세요 보기
1. 열차가 도착하기 전, 각 열차칸마다 남은 좌석이 미리 알 수 있는 전광판 같은 것이 있으면 어떨까요? 요새는 광고를 위한 tv가 역사내에 많던데 그곳에서 출력해준다면 좋을 듯 싶네요! 그렇다면 좀더 효율적으로 줄서기를 할 듯 싶은데요.
2. 신촌 - 선릉으로의 이동경로는 어느 방향으로 타도 시간이 거의 비슷하게 걸리는 경로(한 역인가 밖에 차이가 안납니다)입니다. 둘 중에 어떤 경로를 택할면 앉아서 편히 갈 수 있을지를 카드를 찍고 들어가기 전에 알 수만 있다면! 개찰구 전에 설치된 키오스크같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음 되지 않을까요?
3. 지하철내 화장실에는 왜 바깥에만 있나요? 일단 승차권을 개찰구에 통과시키고 들어가면 승강장 내에서 화장실을 가기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몇개의 역에만 표를 끊고 나가지 않아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공간적으로 힘들겠지만, 앞으로 분명히 개선해나가야할 사안인 듯 싶네요.
4. 쓰레기통이 없는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거 은근히 많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
5. 맨날 하는 실수인 을지로 순환선과 다른 노선(서울대행 등) 착각하기! 원래는 플랫폼 천장에서 내려오는 전광판에 표시가 되는데, 가끔 표시가 안되기도 하고 심지어 거짓말을 하는 전광판도 있습니다! 표시되더라도 전광판이 멀기라도하면 잘 읽히지도 않습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좀더 글씨도 커져야 하고 열차의 측면에도 좀더 명확하게 표시해야 할것 같습니다.
6. 잘못된 방향의 전동차를 탄 경우, 옵션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A) 그냥 다시 나온 뒤, 새로 승차권을 끊고 들어간다.(지하철-지하철은 환승도 안됩니다!-.-;;) B) 다행히 승강장끼리 통해있는 경우, 전동차에서 나와 여유롭게 반대쪽으로 돈안내고 걸어가면 된다. C) 승강장끼리 바로 안통해 있더라도 계단 위에 있는 개찰구사이의 공간이 통해있는 경우, 돈안내고 걸어가도 된다. B와 C의 경우라면 조금만 수고스러우면 되지만, A의 경우 여간 돈아까운 것이 아닙니다. 전동차 내 노선도나 승강장 내 있는 노선도에 돈을 안내고 반대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역을 표시해보면 어떨까요? 졸다가 역을 놓치거나, 실수로 잘못 탄 경우, 한 두역만 더 가서 돈을 안낼 수 있는 역에서 부담없이 갈아탈 수 있게 말이죠~
7. 이런 경험 있죠? 막차를 앞두고, 혹은 약속에 늦어서 정신없이 뛰어내려 왔는데 승강장(이 경우 양방향으로 열차가 들어오는 곳을 말합니다)에 동시에 열차가 들어오고 어느 방향인지 갈피를 못잡아서 패닉에 빠지는 순간! 황급히 노선도를 확인해보고 자신의 목적지가 어느방향인지 알게될 때쯤, 열차문은어느새 아슬아슬한 차이로 닫혀있습니다. 매번, 정말이지 아쉽습니다. 계단에서 내려가면서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큰 글자로 주요 행선지를 표시해 주었으면 어떨까요? 이미 그렇게 표시된 곳이 많지만 정말 급하게 뛰어내려갈 때면 그것도 그닥 잘 보이지 않더군요.
여러분들의 지하철
UX도 나누어 주세요. 더 재밌는 이야기가 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