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재명입니다.
개인적으로 택시를 많이 타는 편입니다. 특히나 버스를 20분 기다리다보면 울면서 타게 되는 경우라 많아요. 하루에 한두번은 꼭 타게 되더라구요. '돈이 좀 아깝다-' 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정치와 스포츠에 식견이 넓으신 기사님들과 대화하면서 이동하면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장점도 있지요.
언젠가부터 왠만한 택시에는 네비게이터와 카드결재기, 전화기 등등 다양한 전자기기가 부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네비게이터의 발달로 인해 왠만한 카피씨(Car-PC)가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이 사용 가능하지요. DMB시청, 동영상 감상, 음악감상, 물론 지도와 GPS 기능이 결합된 다양한 LBS 서비스들..
때는 한적한 일요일 오후,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던 A씨는 택시를 잡습니다.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기사님이 반갑게 맞아주셨죠
라디오: "네~ 이번 사연은 xx에 사시는.."
기사님: "어서 오세요"
A씨 : "안녕하세요 xx가주세요"
네비게이터: "xxxx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중창의 아름다운 혼잡함 속에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A씨는 다시 말합니다 '신촌 로터리요'

안들려여 뭐라구??
요즈음은 네비게이터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성인식 기술이 도입되어 손님과의 대화 한 번만에 별도의 입력 없이 목적지를 지정하는 방법이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기계가 친근하게 인사를 하며 사람들을 반기기 시작하였죠.
택시에서 목적지를 네비게이터에 설정할 때 음성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지요. 요즈음은 많은 발전을 이루어 특히 영문권에서의 인식률은 괄목할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소리가 없는 조용한 상황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술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라디오를 듣고 있거나, 창문을 열어 소리가 나거나, 예기치 않은 예외상황들이 굉장히 많지요. 인식률에도 문제가 있어서 결국은 손으로 찍게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여담이지만 X모 전자회사에서 음성인식 리모콘을 제작했는데, 사투리를 쓰시던 PM이 '키지라!' 라는 말에 반응을 안해 괴로웠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닌텐독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네요.
언급한 택시에서의 경험에 미루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음성 정보의 활용방법 입니다.
너무 많은 음성정보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 인간의 소리를 듣는 행위는 의식적으로 제어하기 어렵고 정보를 차별적으로 인식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소리는 이미지나 텍스트가 인간의 안구를 통해 인식되는 것과 달리 절대적인 '시간' 을 갖게 되어 반응이 제한적이게 되지요. 빨리 본다, 빨리 읽는다는 표현은 있지만 빨리 듣는다는 표현이 없듯, 소리 정보를 인식하는데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간의 파장으로 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에 원치 않는 불특정 다수에게도 인식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택시기사님들은 인사하는 네비게이터의 인사를 하루에 몇 번이나 듣게 되실지-
여담으로 청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퍼 소닉 사운드기술이 대표적으로, 원하는 지역에만 소리를 보낼 수 있도록 하지요.
오디오 스포트라이트 같은 제품도 출시 되었구요. 한 번 써보고 싶은데, 제 주위에선 사용해보신 분을 찾기 어렵네요. 해외 일부 자판기에서 사용되었다는 소리는 들어본 것 같은데 ^^;
음성인식은 물론 이런 소리와 관련된 많은 기술들은 앞으로도 기술들은 발전해 나갈 것이고 생활에 적용되어 나아갈 것입니다. 다양한 기술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와 신기하다' 를 넘어 '아 편하다' 가 되면 좋겠네요. 매일 글을 마무리 하는 패턴이지만 재밌는 기술이 많이 나와 참 즐거워요 핫핫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