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에 HP에서 TouchSmart PC가 새롭게 출시된다고 합니다. 아래 샘플 영상을 보면, 마우스보다 훨씬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디자인 되느냐가 더 중요하겠지만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마우스 기반이기 때문에 버튼 크기나 배치 자체가 많이 달라져야 할 겁니다. 또한, 터치 인터페이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모션 효과나 물리적 움직임도 소프트웨어에 적용이 되어야 겠지요.
위 영상을 보면서 느낀 것은 바로 손을 대면 되는데 그동안 우리는 왜 마우스를 사용해서 어렵게 컴퓨터를 동작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마우스 기술이 터치 기술보다 먼저 보편화 되었기 때문이겠지만요.) 마우스는 손 보다 더 정확한 입력이 가능하지만, 누구나 처음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어려워 하기 마련이거든요. 결과적으로 컴퓨터 교육은 더 쉬워 지고 더 많은 사람들(나이드신 분들처럼...)이 컴퓨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의 메시지는 인상적입니다.
저는 오히려 앞으로는 Personal 이 아니라, 멀티 터치 환경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Social로 발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HP에서는 왜 Personal이라고 했을까요... 좀 더 인간적(Personal)이 된다는 의미겠지요?
과거 PC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기업용 대형 컴퓨터나 슈퍼 컴퓨터만 존재하던 시절이 있었죠. 일부 컴퓨터 전문가 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컴퓨터가, 앨런 케이가 처음 PC의 아이디어를 창안하고 애플과 IBM PC가 등장하기 까지, 컴퓨터가 일반인의 손에 쥐어지기 까지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컴퓨터를 집 앞에 있는 가게에서도 쉽게 구입하게 될 수 있기 까지 Personal Computer는 어쩌면 그 사람들에게는 인생이 걸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와도 같은 의미였을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Personal 이라는 키워드는 또 다른 의미(인간적인)로 다시금 PC의 개념을 다른 영역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같네요. 사실은, 광고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담긴 해석은 시대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저는 기술쟁이이기 때문에, 영상을 보면서 저건 도대체 뭘로 만들었을까 곰곰히 살펴봤는데 아무래도 WPF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스크톱 폴더 연동 부분이나 WMV 영상 재생, 웹 브라우저 등을 포함하고 있는 장면이 있거든요.)
다음은, WPF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영상...
제 주변에는 WPF를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노티브에서 만든
WPF Korea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다른
WPF Korea (블로그), 그리고 최근에 UX팩토리가 체인점을 여러 곳 냈습니다... 네이버 카페
UX 베이커리에서도 WPF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편,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 운영하는 실버라이트 전문 블로그가 하나 더 열렸습니다. 앞으로는 실버라이트 관련 이야기는
UX 코만도에서 가장 빨리 들으실 수 있을꺼에요.) 책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추천드리면,
찰스 페졸드의 WPF도 잘 쓰여진 책 중에 하나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예제 중에 제가
몇가지 구현해 본 것도 있답니다.
위 링크들이 모두 개발자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디자이너를 위한
익스프레션 카페도 있답니다. Expression Design과 Blend로 WPF를 디자인할 수 있거든요.
어쨌거나, WPF든 실버라이트든 플래시든, 기술은 더더욱 빨리 진화하고 있고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손을 통해서 PC 환경을 점차 Natual User Interface에 가까운 모습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언젠가, 서피스 컴퓨터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모습을 PC 환경에서 하지 말란 법도 없지요. 아시다시피 윈도 7에서는 멀티터치 UI가 가능하게 될 예정이거든요. 얼마 전에 한국에 다녀간
조 플렛처란 친구가 이 걸 맡고 있는데 내년 리믹스 행사에선 꼭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