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소개해 드렸죠. 이 포스트에서 나이키+ 가 이러한 상상을 현실에서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과 같은 모습처럼 말이죠.
나이키는 패스트컴패니 잡지에서 선정한 혁신적인 기업의 순위에 상위에 올라있는 회사입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인 나이키+는 신발에 센서를 장착해서 아이팟과 연동한 달리기 기록 관리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죠. 이번에 아이팟이 없어도 나이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포츠밴드라는 제품이 새로 나왔더라고요. (저도 마침 나이키 플러스 러닝화가 한켤레 있어서 이번에 시도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건 팔목에 차는 시계처럼 생긴 물건인데(시계 기능도 되고요), 역시 신발에 달린 센서와 연동하여 손목에서 달린 거리와 속도, 칼로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손목에 착 감기는게 느낌이 좋아요. :)
보다 자세한 리뷰...
어제 저녁에 구입한 터라 충전하고 세팅하느라고 오늘 오후에 잠깐 테스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재미있는 건 나이키 플러스 웹사이트와 연동하여 달리기 기록을 관리할 수 있고, 다른 선수(?)들과 챌린지를 한다던지 프로그램을 생성해서 연습한다던지 하는 것들이 가능하더군요.
나이키+ 홈페이지는 플래시로 만들어져 있는데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티가 나더군요.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키+ 를 사용해 보고 로그인 해서 여러가지 기능을 테스트 해보니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챌린지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기능
USB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해서 시각화 하는 기능
각국의 언어에 맞게 변환하여 본문을 출력하는 기능
화면 전환이나 정보 표시 할 때 다이나믹한 모션 효과를 세심하게 적용한 것
아래는 제가 오늘 집 앞에서 잠시 달린 기록(2분 가량)입니다. 퍼가기 기능도 되고, 링크를 제공하기도 하네요.
홈페이지에서는 보다 적나라한 운동 그래프를 볼 수도 있어요.
이번에 스포츠 밴드를 구입하고 사용해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센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웹 등의 기능을 사용자 입장에서 깔끔하고 사용하기 쉽게 조합하여 기존 제품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고(러닝 머신이 필요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죠.) 기업의 입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서, 단지 한 켤레의 신발을 구입하는 쇼핑 패턴을 자신의 달리기 습관과 연결시켜 여러 켤레의 신발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케팅 측면에서 앞으로 다양한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과 캠패인이 더욱 많이 등장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이키+에서는 이 제품과 연동하여 실제로 8/31일에 전세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달리기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웹사이트에서 사용자들끼리 도전 과제를 생성해서 자신의 달리기 기록을 통해 스스로 참여하는 방식은 흡사 온라인 게임의 개념과도 비슷하더군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서로를 보이지 않는 끊으로 묶어주는 것과 같이, 사물과 사물 사이에도(이 경우에는 신발)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들이 보다 많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소셜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모습으로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나아가서는 다수의 사용자로 구성된 사회적 경험을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