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로드맵에서 알 수 있듯이, Engagement 시대에서는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전처럼 기업과 기업간의 커뮤니케이션만을 중시하진 않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각 주체간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강조되고 있는 것이 바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인데요. 이미 수많은 사례와 연구를 통해 CSR의 중요성은 많은 기업들이 인식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강한 기업’이 되길 원하였다면, 지금은 ‘좋은 기업’이 되고자 노력을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아직까지 기업들은 자신들을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이전처럼 많은 돈을 광고와 봉사활동에 쏟아내며 고객들을 설득하려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예전보다 더욱 똑똑해지고,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권력마저 얻게 된 고객들이 좀처럼 그 설득에 넘어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UX라는 매력적인 개념은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조금씩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합니다.
여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UX가 결합을 한 좋은 사례가 있는데요. 바로 일본의 NEC가 운영하고있는 ECOTONOHA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롤은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ECOTONOHA 사이트에 방문을 하여 댓글을 달게 되면, 100개의 댓글이 모아저서 하나의 나무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NEC는 웹에서 태어난 나무들의 수만큼 지구상 어딘가에 실제로 나무를 심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NEC는 호주의 ‘코끼리 섬’이란 곳에 한그루씩 나무를 심어서, 2004년까지 55만 그루를 심었다고 하는 군요.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활용하여 기업과 방문자가 서로 소통을 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여기서 사용자는 ‘내가 만든 댓글로 직접 나무를 만들어낸다’는 경험을 하게 되고, 이 경험은 기업을 통해 현실세계에서도 실제화 되는 것이지요.
이제 일반적인 봉사활동이나 광고의 주입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기업’임을 보여주기는 힘들어 질 것 입니다. 기업의 하는일 그 자체를 고객이 경험하게끔 해야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UX는 정말 맛있는 소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CSR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Engagement 시대에 대두되는 ‘마케팅의 혁명’이라 칭한다면 과연 무리일까요?
UX팩토리 손님 블로거... {최중식} 님을 소개합니다.
익스프레션 스튜디오 카페의 운영진이기도 하고, MSP(Microsoft Student Partner) 활동과 광고 경진대회 수상의 경험도 있는 열정적인 분이랍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근무 중입니다.